부동산플래닛 분석…사무실 거래량·거래액도 늘어
2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증가…대형 매각건에 거래액 755%↑부동산플래닛 분석…사무실 거래량·거래액도 늘어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 2월 서울의 오피스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전월 대비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2월 거래된 서울 오피스 빌딩은 총 4건, 거래액은 7천782억원이다.
전월(2건, 910억원) 대비 거래량은 100%, 거래액은 755.1% 늘었다.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가 6천620억원에 매각되면서 전체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부동산플래닛은 설명했다.
권역별로 들여다보면 강남·서초구(GBD)에서 전월과 같은 1건이 거래됐으며 거래액은 746억원으로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종로·중구(CBD)에서는 유일하게 대신파이낸스 센터가 거래됐으며 영등포·마포구(YBD)는 거래 건수는 전월과 동일하게 1건이나 거래금액은 330억원으로 106.2% 증가했다.
그 외 지역(ETC)에서 1건, 85억원 규모 거래가 발생했다.
서울의 오피스 빌딩 거래 4건은 모두 매수자가 법인으로 나타났다. 매도자는 법인이 3건, 개인이 1건으로 법인 간 거래가 활발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사무실(집합 기준) 거래 건수는 96건, 거래액은 4천507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전월(88건, 439억원) 대비 각각 10.3%, 942.8% 늘어난 규모다.
전 권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CBD에서의 거래량이 지난 1월 4건에서 2월 27건으로 575% 증가했다.
CBD는 2월 거래액도 4천245억원으로, 전월(28억원) 대비 150배 이상 증가했다.
사무실은 개인 간 거래가 39건(40.6%)으로 가장 많았으나 거래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4천327억원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시장은 대형 거래가 발생하며 거래금액이 급증했지만, 거래 건수는 평년 수준을 밑돌아 투자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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