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대선 불출마 선언…"충남도정에만 충실"

"지금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 "단순히 反이재명 정서 기대어 대선 치르면 필패"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관순상위원회 위원장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유관순상 시상식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2025.04.01. [e-mail]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극한 진영대립으로 인한 정국 혼란과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시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제게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에 한 마디 고언을 드린다"며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反)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고 했다.

이어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또한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도정에 충실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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