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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코스피 탄력받아 주가 10%대 급등[핫스탁]

뉴시스

입력 2025.04.10 10:19

수정 2025.04.10 10:19

전일 16만5000원→시가 18만9700원 'D램 시장 점유율 1위' 실적 기대감도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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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SK하이닉스가 증시 회복세의 탄력을 받아 주가가 전일 대비 10% 이상 폭등 중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16만5000원) 대비 11.7% 오른 18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3.3% 상승한 18만9700원으로 상승출발해 고가 18만9900원(15%)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메모리 가격 반등과 HBM3E(5세대) 12단 비중 증가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25% 증가한 17조1842억원, 영업이익은 125.90% 성장한 6조5194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한층 더 힘을 받고 있다.

미국 증시 급등으로 인한 코스피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부과하기로 했던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회복되자, 코스피는 전 거래일(2293.70)보다 101.43포인트(4.42%) 상승한 2395.13으로 급등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이자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5만3000)원 대비 6.79% 오른 5만6600원으로 상승출발해 5만6700원(6.98%)까지 오른 뒤 현재 5만5650원(5%)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한 79조원, 영업이익은 6조6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영업이익 컨센서스(4조9613억원)를 약 1조6000억원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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