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 사내 메시지 통해 매각설 언급
"FI 교체·지분 변동 논의 중에 와전된 것 같아"
![[서울=뉴시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1104449864_l.jpg)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엔터 공동대표가 논란 진화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 공동대표는 지난 9일 사내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크루(직원) 여러분들께서 동요 마시고 변함없이 업무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카카오가 최근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인 앵커에티쿼티파트너스, 중국 텐센트 등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에게 서한을 보내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엔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쪼개기 상장 등 논란이 일었고 최근 증시 침체와 함께 콘텐츠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자 매각하는 걸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카오는 9일 오전 공시를 통해 "카카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해당 회사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 카카오엔터가 사모펀드에 매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크루유니언)은 이날 매각 반대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내부에서도 매각 관련해 의견을 내겠다며 직원들의 노조 가입 문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카오엔터 직원들이 향후 매각 과정이 진행되더라도 직원에게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올 수 있도록 노조에 가입해야 한다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카카오가 재무적 투자자(FI) 교체 및 지분 변동을 논의 중에 있었는데 논의 과정에서 이 부분이 와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목표다. 동요 마시고 변함 없이 업무에 임해 주시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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