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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직원들이 AX 주도"…'KT 엑셀러레이터 TF' 출범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0 11:38

수정 2025.04.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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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액셀러레이터 TF 킥오프 행사에서 KT 액셀러레이터 TF 리더들이 AI 중심의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KT 제공
지난 9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액셀러레이터 TF 킥오프 행사에서 KT 액셀러레이터 TF 리더들이 AI 중심의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는 62개 엑셀레이터(AXcelerator) 태스크포스(TF)의 리더와 사내 인공지능 전환(AX) 코치가 참여한 가운데 ‘액셀레이터 TF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KT는 전사 공모를 통해 엑셀레이터 TF 활동을 원하는 110개 팀 중 62개 팀을 선발했다. 참여 인원은 총 272명으로 2030세대의 사원부터 차장급 직원들로 이뤄졌다. TF의 리더는 대리, 과장급이 맡는다. 이들은 앞으로 AX 기술을 활용해 부서별 현안과 고객 수요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AI 솔루션으로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직접 나선다.

가령 AX 유통영업지원 TF에서는 대리점의 모바일 영업을 지원하는 홍보물 제작 툴과 대리점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를 위한 정보 제공 챗봇을 개발한다. AX 전력비 절감 TF는 AI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비정상적인 전력 소모 장비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KT는 TF 구성원들이 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AX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사내 전문가들을 매칭해 교육과 코칭도 지원한다. 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나온 결과물은 현업에서 시범 적용을 거쳐 효과성을 검증하고 전사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KT는 2021년부터 부서 현안 해결이나 직원들의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소규모 프로젝트 TF를 구성해 직원들이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환경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왔다. 2030세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TF를 꾸리면 회사는 별도 발령을 내고 각 부문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지원해 몰입도 높은 환경에서 보다 신속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이 프로젝트 TF를 통해 570여 명의 직원들이 113개의 과제를 완료했다. 일부 과제는 효과성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표창을 수여했다.


KT 관계자는 "엑셀레이터 TF가 개발할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등의 업무 자동화 툴이 실제 현업에서 활용됨으로써 회사 내부 AX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KT는 이러한 변화가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AX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