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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경선 참여 요청 못 받들어 송구"…대선 불출마

연합뉴스

입력 2025.04.10 11:41

수정 2025.04.10 11:41

"입법 독제 세력 행정권력 독점 우려 해소에 힘 보탤 것"
박형준, "경선 참여 요청 못 받들어 송구"…대선 불출마
"입법 독제 세력 행정권력 독점 우려 해소에 힘 보탤 것"

박형준 부산시장 (출처=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 (출처=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 국민의힘 경선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던 박형준 부산시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은 분으로부터 당내 경선에 참여해 새로운 리더십 구축에 일조하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저의 의지와 힘이 못 미쳐 그 뜻을 받들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후보 혼자의 권력이 아니라 후보들 사이의 합작, 나아가 광범위한 중도 보수세력의 합작에 의해 권력을 창출하고 권력을 운용하는 초유의 정치 혁신이 이 심대한 위기의 시간에 꼭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쓴 SNS 글 (출처=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쓴 SNS 글 (출처=연합뉴스)

그는 "그렇게 해야만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도 모를 세력이 입법 독재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독점하는 사태에 대한 국민의 깊은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며 "이런 합작의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이 결정되면서 박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는 후보 중의 한 사람으로 떠올랐다.



박 시장은 조기 대선 참여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론 "아직은 선수로 뛸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정치권에선 '정치 지형이 변한다면 박 시장이 언제든 대선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 시장은 최근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명령'이란 소책자를 내놨다.

이 책에서 박 시장은 대한민국이 처한 대내외적 상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7가지 리더십을 제시했다.


광역단체장을 뛰어넘어 국가 지도자로서 비전을 내놓자 조기 대선 참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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