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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10대女 살해 가해자 엄중처벌…면죄부 주지 말라"

뉴시스

입력 2025.04.10 11:42

수정 2025.04.10 11:42

대책위, 기자회견 열고 "단호한 처벌" 촉구
[진주=뉴시스] 사천 10대 여성 살해사건 사천진주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창원지법 진주지원 앞에서 1차 공판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4.10. jkgyu@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사천 10대 여성 살해사건 사천진주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창원지법 진주지원 앞에서 1차 공판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4.10. jkgyu@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사천 10대 여성살해사건 사천·진주대책위원회는 10일 "지난해 12월25일 사천에서 10대 여성이 10대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창원지법 진주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여성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이 사건은 결고 개인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성들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폭력과 살해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발생한 사천 10대 여성살해사건의 가해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가해자에게 그 어떤 면죄부를 줘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는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지말고 엄중히 처벌하고 피해자의 관점에서 사건을 판단해 단호히 처벌하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형식적인 행정이 아니라 여성폭력과 안전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거제 교제폭력 살인사건, 의대생 교제 폭력 살인사건, 하남 교제폭력 살인사건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목숨을 빼앗긴 여성이 최소 181명, 살인미수 피해를 겪은 여성이 374명으로 나타났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최소 4.14일에 한명의 여성이 살해당하거나 그에 가까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범행동기가 언급된 사건중에 성폭력을 하기 위해 여성을 살해한 사건은 30.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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