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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공개...국내 기업 협업 사례도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0 17:35

수정 2025.04.10 18:14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구글 클라우드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 행사 전경. 구글 클라우드 제공.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구글 클라우드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 행사 전경. 구글 클라우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글 클라우드가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비롯해 AI 에이전트 플랫폼, 고성능 추론 텐서처리장치(TPU)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LG AI연구원, 카카오 등 국내 협업사도 각종 혁신 사례 공유에 나섰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기술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에서 신규 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실시간 요약과 문서 탐색에 적합하고, 프롬프트의 복잡성에 따라 추론 수준을 조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재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앱에서 미리보기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7세대 추론 특화 TPU(텐서처리장치)인 '아이언우드'도 공개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전력 효율성과 용량이 대폭 개선됐고, 추론형 모델 등에 특화된 뛰어난 가성비를 보인다. 아울러 복잡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 에이전트 간 통신이 가능한 개방형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프로토콜 등 각종 AI 신기술을 선보였다.

다양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새로운 '홈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며 파트너십을 확장한다. 볼리는 제미나이의 추론 능력 및 멀티모달 기능과 삼성의 언어 모델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행동과 반응을 조율하며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대화형 상호 작용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JAX를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 구축 및 서비스'를 주제로 구글 클라우드 T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머신러닝 연구 성능을 최적화하며 대규모 차세대 기반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한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계열사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 기술 발전 및 AI 에이전트 구현에 있어 기술 혁신가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 간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지에서 개발 부서 인원들이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AI 하이퍼컴퓨팅 기반 LG AI연구원 EXAONE 생성형 AI 모델 및 경험 구축'이라는 주제로 구글 클라우드의 AI 하이퍼컴퓨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자체 개발 LLM 모델 ‘엑사원’과 혁신적인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AI를 개발한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