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불펜 등판,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3.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1451248424_l.jpg)
SSG와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 각각 선발로 김광현과 원태인을 예고했다.
9일까지 SSG가 8승 4패를 거둬 2위를 달리고, 9승 6패를 기록한 삼성이 0.5경기 차 뒤진 3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번 3연전 전까지도 SSG가 0.5경기 차 앞선 2위였는데 8~9일 경기에서 양 팀이 1승씩을 나눠가졌다. 8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이 승리를 가져갔고, 8일에는 SSG가 연장 끝에 3-1로 이겼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과 원태인은 모두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들이다. 김광현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야구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을 이뤄왔고, 원태인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이 그 자리를 물려받고 있다.
2007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2020~2021년을 제외하고 쭉 한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은 통산 171승 99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거뒀다.
통산 다승 순위에서 송진우(210승), 양현종(179승)에 이어 3위고, 탈삼진 부문에서도 3위에 올라있다. 통산 이닝에서도 5위(2193⅓이닝)다.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꾸준히 선발로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고, 2021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작성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통산 성적은 162경기 57승 46패 평균자책점 3.84다.
지난해에는 원태인이 한층 나은 성적을 냈다.
원태인은 지난해 28경기에서 159⅔이닝을 던지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활약, 삼성의 정규시즌 2위 등극에 앞장섰다.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국내 선수 중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반면 김광현은 다소 고전했다. 31경기에서 162⅓이닝을 소화한 김광현은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대구=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26. kgb@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1451269811_l.jpg)
다만 아직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내진 못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당한 어깨 부상 여파로 개막 이후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원태인은 3월말 팀에 합류한 후 에이스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던 3월2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달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 내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시즌 초반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삼성 타선의 기세를 넘어서야 한다.
삼성은 9일까지 팀 타율 0.278로 3위, 팀 홈런 20개로 1위, 팀 타점 90개로 1위를 달렸다. 전날 경기에서도 적시타가 좀체 터지지 않아 1점 밖에 내지 못했지만 10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라이온즈파크가 홈런이 잘 나오는 타자친화적 구장이라 김광현으로선 팀 홈런 1위인 삼성의 대포를 억제하는 것이 숙제다.
간판 타자 최정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SSG는 팀 타율 9위(0.232), 팀 OPS(출루율+장타율) 9위(0.633)에 그치는 등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하지만 SSG 타선에도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 박성한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버티고 있어 원태인도 방심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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