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은빈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가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사내 메시지를 통해 논란을 일축했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9일 사내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카카오가 재무적 투자자(FI) 교체와 지분 변동을 논의 중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와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매각설을 진화했다.
두 공동대표는 "크루 여러분들은 동요 마시고 변함없이 업무에 임해달라"며 "변화된 조직 틀 아래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지속적인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목표"라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주요 주주들에 서한을 보내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그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지만 현재 시장 상황과 콘텐츠 산업의 하락세를 고려해 매각을 통한 현금화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설이 퍼지자 카카오는 9일 공시를 통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카카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당 회사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모펀드에 매각될 것이란 얘기와 함께 인수 후보군이 거론되기도 했다.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이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내 메시지라 공식적인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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