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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이후 강원 불법 소각 신고 크게 증가

뉴스1

입력 2025.04.10 15:18

수정 2025.04.10 15:18

강원도소방본부.(뉴스1 DB)
강원도소방본부.(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경북 의성 산불 이후 강원도내 불법 소각행위 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경북 의성 산불)부터 지난 9일까지 접수된 불법소각 신고는 총 126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2022년 50건, 2023년 54건, 지난해 35건 등 평균(46건)보다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도소방본부는 대형 산불 이후 도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도소방본부는 불법 소각에‘무관용 원칙'을 적용, 위반 시 과태료 등 강력한 법적 처분을 즉각 시행키로 했다.

강원도 화재예방 조례에 따르면 화재로 오인할 수 있는 행위를 하면 최대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소방본부는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한 ‘3분 예비 주수' 훈련을 실시해 화염 확산을 차단하고 소방차 도착 전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대응책도 마련했다.

특히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의용소방대원 104명으로 구성된‘산불 예방 순찰팀’과‘피난약자 대피 전담팀’을 투입해 하루 2회 순찰을 하고 있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어떤 형태의 소각이든 자제해달라”면서 “불법 소각이 의심될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