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가 펼쳐지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브 골프 소속 선수들을 위해 별도로 출전권을 부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으로 출범한 리브 골프 소속 선수들은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US오픈과 디오픈은 리브 골프 소속 선수들을 위해 문을 넓혔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올해부터 리브 골프 개인 순위 상위 3명 중 출전권이 없는 1명에게 US 오픈 티켓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런 변화 속 마스터스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모였지만 리들리 회장은 단호하게 "US오픈, 디오픈의 결정을 존중한다. 하지만 마스터스는 초청 형식의 대회"라면서 "초청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선수는 특별 초청 방식으로 출전권을 부여할 수밖에 없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마스터스는 세계 랭킹 50위 이내, PGA 투어 우승,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 메이저 대회 우승자 등 출전 조건에 충족한 선수에게만 초청장을 보낸다.
세계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해 순위가 떨어져 있는 리브 골프 선수들은 세계 랭킹으로 출전할 수 없는 구조다.
올해 마스터스에 나서는 12명의 리브 골프 소속 선수 중 7명은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다. 나머지 5명 중에서도 세계 랭킹으로 출전권을 받은 선수는 없다.
이에 리들리 회장은 "리브 골프 선수는 세계랭킹과 관련해 해결할 문제가 있다. 출전권 획득 과정과 단체전 경기 방식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리브 골프 선수들을 위한 출전권 부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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