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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은 껐다'…상호관세 유예에 현대차·기아 나란히 5%↑(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4.10 15:57

수정 2025.04.10 17:11

경기침체 우려 완화로 투심 개선…부품株 동반 강세
'급한 불은 껐다'…상호관세 유예에 현대차·기아 나란히 5%↑(종합)
경기침체 우려 완화로 투심 개선…부품株 동반 강세

현대차·기아 사옥 (출처=연합뉴스)
현대차·기아 사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주가가 10일 나란히 5% 넘게 올랐다.

이날 현대차는 전장 대비 5.06% 오른 18만7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7.70% 오른 주가는 한때 8.37%까지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다.

기아도 5.25% 오른 결과 8만8천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아 역시 한대 7.16%까지 강세를 키우는 등 장중 급등세가 이어졌다.



HL만도[204320](5.73%), 한온시스템[018880](5.38%), 현대모비스[012330](3.62%), 현대위아[011210](2.27%) 등 자동차 부품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90일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선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지수가 12% 폭등하는 등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여전히 철강과 함께 미국의 품목 관세 25% 적용 대상인 만큼, 이날 관련 종목들의 주가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관세 부담 해소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유예했음에도 10% 보편관세는 유지하고 있고, 중국과의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관세정책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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