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독주하는 이재명에 김경수·김동연·김두관 도전…민주 대진표 윤곽

뉴스1

입력 2025.04.10 16:00

수정 2025.04.10 16: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선고일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참석하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선고일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참석하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마치고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마치고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이 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이 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의 경쟁 상대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의원이 나서면서 4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 이 전 대표와 김 지사, 김 전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 지사는 민주당 경선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당내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전 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 명단이 축소됐다.



부산 지역의 유일한 민주당 소속 의원인 3선의 전재수 의원이 대권 도전을 막판 고심 중인데 당내에서는 출마 가능성은 낮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선이 4파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각 주자들은 출마 선언과 함께 경선 캠프를 꾸리고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약 12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대선에서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돕는다)과 공정을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잘사니즘'과 실용주의 경제 성장을 앞세웠다.

이 전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 꾸려진 캠프 가동 준비에 한창이다. 5선의 윤호중 의원 선대위원장을 필두로 강훈식·김영진·윤후덕·한병도·박수현 의원 등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인선과 비전을 발표하고 대권 행보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 또한 이 전 대표와의 맞대결을 위해 세 규합에 나서고 있다. 당 안팎의 친문(친문재인)계 의원 상당수가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전날(9일) 미국 출장길에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조직을 중심으로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7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