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경제 관련 장관 회의
"무역보복 대신 대화·협력...아세안 외부 파트너와 경협 확대"
"무역보복 대신 대화·협력...아세안 외부 파트너와 경협 확대"
이날 공동성명에서 아세안은 "우리는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열린 소통과 협력은 균형 잡힌 지속가능한 관계 유지를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정신에 따라 아세안은 미국의 관세에 대한 어떠한 보복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또 아세안은 "세계무역기구(WTO)가 대화를 위한 주요 플랫폼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무역 갈등 방지와 협력 기반의 규칙 중심 해결책을 촉진하는 데 있어 WTO의 역할을 지지한다"고 선언문을 통해 밝혔다.
아세안 각국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상품무역협정(ATIGA)' 업그레이드와 '아세안 디지털경제 프레임워크 협정'을 통해 역내 통합을 심화할 계획임도 밝혔다. 아울러 "대화 상대국을 포함한 외부 파트너들과의 경제 연계를 더욱 확대하고, 신규 협력 기회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투자통상산업부는 별도 성명을 통해 "미중 간 격화하는 무역 갈등은 세계 실질 GDP를 최대 7% 감소시킬 수 있는 중대한 리스크"라며 아세안의 우려를 전했다. 이에 따라 아세안 경제장관들은 새로운 지정학·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전략 마련을 위해 '아세안 지경학(지정학·경제)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