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뤄쌍장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뤄쌍장춘 부위원장을 만나 "고위급 교류의 연장선으로 지난 방중에서 시 주석이 APEC정상회의 계기 방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는데 이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해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서도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한 바 있다.
우 의장은 올해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서비스·투자 관련 후속 협상을 가속하여 한중 경제협력이 심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중국 내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기업활동에 대한 관심과 중국 내 독립사적지 보존,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등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헌법과 법률 절차에 따라 국내 문제를 질서 있게 처리하고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더 단단한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뤄쌍장춘 부위원장은 "최근 활발해진 양국 간 교류 협력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중국 측은 문화교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APEC 계기 방한을 시 주석이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사안에 대해 계속 소통을 유지하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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