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50년 고향 사랑, 경남에 큰 힘" 감사 인사
도내 산불 피해복구 100만 엔 기부…누적 성금 18억원
11일 통영 RCE세자트라숲에서 해당화 등 3320본 식수
![[창원=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저녁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46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4.10.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2104058528_l.jpg)
박 지사는 환영사에서 "가족과 함께 고향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50년 이어진 고향 사랑의 마음이 경남에 큰 힘이 된다"면서 "여러분이 심었던 나무들이 자라난 모습을 다시 보며 고향의 정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해 보내주신 성금은 큰 위로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짧은 체류 기간이지만, 고향의 따뜻한 정을 가득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 행사는 1975년 양산에서 시작된 이래 50년 간 이어진 전통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2020~2022년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열렸다.
경남도민회는 전국 재일도민회 중 유일하게 향토식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41만여 그루를 심었다. 올해까지 누적 참가 인원은 1만여 명에 달한다.
환영 행사에서는 그간의 식수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 감사패 수여, 장학금 기탁, 환영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특히 93세 최고령 참가자인 오병수 어르신(히로시마현 소속, 1931년 출생)은 감사패를 받은 뒤 그리운 고향을 다시 찾은 벅찬 소회를 밝혔고, 조원제 어르신(가나가와현 소속, 1945년 출생)은 자녀 부부와 손주(5세, 2세)까지 3대가 함께 참여해 고향 사랑의 깊이를 보여주었다.
![[창원=뉴시스]10일 저녁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46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4.10.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2104174639_l.jpg)
지금까지 누적 기탁금은 18억 원에 이르며, 장학사업, 노인복지사업 등에 의미 있게 활용되고 있다.
향토식수단은 오는 11일 통영시 통영해안로 소재 RCE세자트라숲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식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재일도민회 연합회원 500여 명은 5000㎡(1500평) 부지에 해당화, 삼색조팝, 팥꽃나무 등 3320본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경남도 국제통상과 관계자는 "향토식수 행사가 재일도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할뿐 아니라, 한일 민간 외교의 마중물로서 양국 간 우호교류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품격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