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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린 한화, 한 이닝 도루만 5개…35년 만에 진기록

뉴스1

입력 2025.04.10 22:33

수정 2025.04.10 22:33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한화 플로리얼이 노시환의 볼넷 판정 때 문현빈과의 이중도루 작전 끝에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한화 플로리얼이 노시환의 볼넷 판정 때 문현빈과의 이중도루 작전 끝에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5년 만에 한 이닝 최다도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6승(10패)째를 수확,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6회 두산 선발 잭 로그를 공략하며 대거 5득점을 뽑았다. 진기록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



6회초 1사 이후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문현빈이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노시환의 타석에서 문현빈과 플로리얼이 이중 도루를 감행해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이후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채은성의 타석에서 문현빈이 다시 한번 3루를 훔쳤다.

채은성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한화 주자들은 쉼 없이 뛰면서 두산 배터리를 흔들었다.

김태연의 타석 때 1루 주자 노시환이 도루로 2루에 도달했고, 김태연의 안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아 분위기를 달궜다.

두산은 로그를 내리고 이영하를 올렸지만 한화 주자들의 무자비한 주루플레이는 계속됐다.

이진영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된 한화는 대주자로 투입된 이원석이 2루 베이스를 훔쳐 한 이닝 5번째 도루를 완성했다.


한 이닝 5개의 도루를 기록한 건 한화가 역대 6번째다.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1990년 6월 6일 LG 트윈스가 무등야구장에서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달성한 것으로, 무려 35년 만에 진기록이 나왔다.


발로 두산을 뒤흔든 한화는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5득점에 성공,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