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무역고문, 시장 불안정에 "왜곡된 해석…韓과 좋은 거래할 것"

뉴시스

입력 2025.04.11 08:23

수정 2025.04.11 08:23

나바로, CNN 인터뷰서 "어제 반등 후 하락일 뿐" "최소 90개국이 접촉"…韓 거론하며 "협상 시작"
[워싱턴=AP/뉴시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이 10일(현지 시간)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불안정을 일축했다. 한국을 협상 진행 중인 국가로 거론하며 "좋은 거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나바로 고문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2025.04.11.
[워싱턴=AP/뉴시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이 10일(현지 시간)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불안정을 일축했다. 한국을 협상 진행 중인 국가로 거론하며 "좋은 거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나바로 고문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2025.04.1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설계자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이 주식과 채권 시장 불안정 지적에 "왜곡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나바로 고문은 10일(현지 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일련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금융 시스템 기반이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순전히 스핀(spin, 왜곡된 해석)"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고문은 "어제 주식시장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당연히 약간의 하락이 있는 것"이라며 "큰 거래일을 보낸 뒤 정상적인 되돌림일 뿐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미국이 현재 10개의 글로벌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며 "하루 약 40억 달러를 잃고 있는데, 20~30억 달러를 얻고 있다. 무역 적자 중 일부를 되찾고 있다"고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상호 관세를 유예한 점을 거론하며 "90일간 협상 기간을 설정했고, 최소 90개국 이상 국가가 우릴 만나러 오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자극하고 공포에 떨게 만들려고 한다"며 "하지만 어제 우린 트럼프가 하는 협상 방식에서 완벽한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고문은 "아름다운 협상 일정을 시작했다"며 한국, 일본, 인도, 호주, 영국, 유럽연합(EU)을 거론했다. 이들 국가와 협상을 통해 "미국 국민을 돕기 위해 좋은 거래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 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부터 발효됐던 상호관세가 약 석 달간 유예된 것이다. 이에 따라 25%의 관세가 책정됐던 한국도 당분간은 전세계 국가들과 똑같이 10% 관세를 부과 받게 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 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부터 발효됐던 상호관세가 약 석 달간 유예된 것이다. 이에 따라 25%의 관세가 책정됐던 한국도 당분간은 전세계 국가들과 똑같이 10% 관세를 부과 받게 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주식 시장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계획 발표 이후 급락했다.


지난 9일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급등해 손실분을 일부 만회했지만, 이날 대중국 관세를 하루 만에 125%에서 145%로 올리면서 다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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