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KB증권은 11일 "미국의 관세 부과가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사업과 스마트폰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시장 우려와 달리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8만 2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관세의 경우 D램과 낸드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고 매출 비중이 낮은 소비자용 D램 모듈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만 관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D램 모듈과 SSD를 필리핀과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메모리는 반도체 매출의 5.4%,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선 "미국 점유율을 고려하면 스마트폰 매출의 8.2%,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특히 KB증권은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로 삼성전자에 더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90일간 상호 관세 유예는 향후 실적 가시성 확대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는 관세 유예 90일간 반도체, 스마트폰 등 신제품 선행 생산 증대를 통해 북미 유통 채널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2분기 중 글로벌 생산지 조정 전략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 0.89배에 거래되고 있어 관세 우려를 선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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