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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1분기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대신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1 09:32

수정 2025.04.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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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차량. 사진=뉴시스
CJ대한통운 택배 차량.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1일 CJ대한통운에 대해 1·4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4분기 CJ대한통운의 예상 매출액은 2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88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올해 1~2월 쿠팡을 제외한 국내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5억8000만 박스로, 이중 CJ대한통운의 택배 처리량은 같은 기간 8.3% 줄어든 2억4600만 박스로 추정된다"며 "3월에도 내수 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CJ대한통운의 1·4분기 택배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3억7800만 박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를 제외한 계약물류(CL)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양 연구원은 "CL은 W&D(물류창고) 부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포워딩을 제외한 글로벌 부문도 미국, 인도, 베트남 법인의 물량 증가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올해 1·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본격적인 개선 시기는 대선 이후인 3·4분기부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