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문수 "윤석열 '고생 많았다' 내게 격려…한덕수, 출마 안 돼"

뉴스1

입력 2025.04.11 09:09

수정 2025.04.11 09:09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전태일기념관을 찾아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전태일기념관을 찾아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관직 사표를 내는 날 윤 전 대통령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저를 임명하신 분이라 전화로 사표 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윤 전 대통령이 제게) '고생 많았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히려 '대통령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그렇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나경원 의원에게 '윤심(尹心)이 향하고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저는 윤 전 대통령 뜻으로 출마한 것은 아니다"며 "나 의원도 윤심으로 출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당내 경선 경쟁자들에 대해서는 "다 훌륭한 분"이라고 평했다.

그는 최근 자신을 '탈레반'이라고 표현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부정과 비리, 거짓에 대해 엄격하고 타협 안 한다는 이런 뜻"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추대설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선 "막중한 권한대행을 맡고 계신다.
그만두면 또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인가. 대통령의 정통성 측면에서 굉장히 문제가 있다"며 "대통령에 출마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10일) 영상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거짓이 많다.
홍보성 출마 선언"이라며 "지금 재판받는 것도 전부 선거법"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