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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퇴장이 정상국가 첫걸음"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1 09:42

수정 2025.04.11 09:42

이재명 출마선언 직격
"진짜 대한민국? 진짜 하나도 없었다"
"K민주주의=Kill 민주주의"
"먹사니즘, 말장난 호객행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 선언에 대해 "진짜는 단 하나도 없었다"며 "이재명의 퇴장이 정상국가의 첫 걸음"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억지스럽게 연출하려는 의도가 역력했다. 하지만 영상 속에서 웃는 얼굴로는 이재명 세력이 풍기는 정치적 피비린내를 감출 수 없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K민주주의' 발언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이 (전) 대표는 숙청까지 불사하면서 민주당을 장악했고, 그 민주당은 다수의 폭력으로 의회를 장악했으며, 그 의회는 탄핵을 난사하면서 행정부와 사법부를 겁박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 본인이 말한 K민주주의에서 K는 '코리아'가 아니라 '킬(Kill)'인 것"이라고 비꼬았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라는 지위만으로 헌정을 파괴하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을 논할 수 있겠나"라며 "이렇게 독재적 권력을 휘두르는데 어떻게 감히 민주주의를 논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실용주의·먹사니즘·잘사니즘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거짓말", "말장난", "야바위꾼의 호객행위"에 비유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행 통과시킨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지역사랑상품권법 등은 모두 좌파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교주주의가 낳은 희대의 악법"이라며 "이런 악법이 쌓여 갈수록 국민의 삶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정상국가부터 돼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제 이 (전) 대표가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날을 세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