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환구시보, 이틀 연속 관세 전쟁 결의 사설 게재
“美 투자 늘리려는 관세 폭탄, 中 매력 높여 상반된 결과”
“中 소비 잠재력, ‘중국 수요’를 넘어 ‘세계적인 기회’로 전환”
![[서울=뉴시스] 돈키호테 철갑 복장을 한 전사(戰士) ‘미국 우선주의’가 ‘상호 관세’ 방망이를 들고 자유무역질서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짓밟는 것을 형상화한 환구시보의 삽화. 2025.04.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1/202504110945401123_l.jpg)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1일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끝까지 가겠다는 것은 강력한 자신감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전날 “미국 우선주의가 다른 국가의 개발권을 박탈할 수 없다”는 사설에 이어 연이틀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대한 결의를 나타냈다.
이런 사설에는 돈키호테 철갑 복장을 한 전사(戰士) ‘미국 우선주의’가 ‘상호 관세’ 방망이를 들고 자유무역질서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짓밟는 것을 형상화한 삽화를 쓰고 있다. 다음은 사설 요지.
중국은 오류 투성이인데다 무작위적인 미국의 공격에 침착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중국임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중국은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대처할 능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부과한 불합리한 상호 관세에 맞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보복 조치를 단호히 취했다. 중국은 다자간 무역 체제와 국제 경제 질서를 지키면서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해 왔다.
중국은 양국 무역에 관한 백서에서 양국간 경제무역 관계는 상호 이익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세계화에 대한 반발이 중국이라는 거함의 항로를 바꿀 수 없다. 중국은 국내 개혁과 함께 국제적 다자주의 실천을 통해 인류운명 공동체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풍부한 기동성, 강력한 내부 잠재력, 그리고 광활한 외부 활동 공간이 있다. 마치 거센 바람과 폭풍을 견뎌낼 수 있는 바다와 같다.
중국이 끝까지 싸운다는 의지는 이러한 강력한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다.
최근 유럽연합(EU)과 아세안은 중국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관세 폭격이 중국을 기업에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는 미국이 관세로 미국에 투자를 촉구하려는 애초 의도와 완전히 상반된다.
중국의 입장은 변함없다. 미국이 대화에 나서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미국이 싸우고 싶어하면 우리도 끝까지 대응할 것이다.
이러한 자신감과 결의는 중국의 발전 방향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다자간 무역 체제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된다.
중국이 창출하는 소비 잠재력은 ‘중국 수요’를 넘어 ‘세계적인 기회’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의 국제 기준에 기반한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그럴 필요도 없다.
경제 세계화의 추세가 멈출 수 없고 인류운명 공동체라는 개념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한 어떤 폭풍도 역사적 과정에는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