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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2~3개 소규모 중학교끼리 공동교육 확대

뉴시스

입력 2025.04.11 09:58

수정 2025.04.11 09:58

[안동=뉴시스] 지난해 영천의 소규모학교끼리의 '별고을 예술한마당'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지난해 영천의 소규모학교끼리의 '별고을 예술한마당'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도내 농산어촌 소규모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따로 또 같이 학교'를 올해 확대 추진한다.

1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는 전교생 40명 내외의 2~4개교가 공동으로 한 학급을 편성해 교과와 자유학기, 창의적 체험활동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의 공동 교육과정이다.

올해는 고령과 문경, 봉화, 상주, 성주, 영덕, 영양, 영천, 예천, 울진, 의성, 청도 등 12개 지역 13개 팀(37교)이 운영된다.

그동안 소규모학교 공동 교육과정은 주로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자유학기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학교 간 공동 축제와 진로 탐색, 체험활동 등을 함께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교과 중심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실제 수업과 교육과정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대 추진된다.



공동 수업은 교과 겸임 교사를 중심으로 학교 간 협의로 지역 실정에 맞는 집합 수업이나 블록 편성 수업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정해진 학교에 모여 함께 수업을 받는다.

경북교육청은 영천 신녕중학교를 연구 시범학교로 지정해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도 병행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 구축에도 나선다.


임종식 교육감은 "'따로 또 같이 학교'는 소규모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학교 간 장벽을 허물고 더 풍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으로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소외 없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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