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공장·R&D 등 7개 새 시설 건설 계획 발표
"美환자 위한 주요 약 현지 제조…4천개 일자리 창출"
![[서울=뉴시스] 노바티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1/202504111004087305_l.jpg)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속에서 세계 헬스케어 기업의 투자가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 기업인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머크 등에 이어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미국 내 투자를 결정했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10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내 제조 및 연구개발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5년간 230억 달러(약 33조44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미국 환자를 위한 모든 주요 노바티스 의약품이 미국에서 제조될 것"이라며 "7개의 새로운 시설 포함 10개 시설을 통해 제조·연구·기술 입지를 확장하고 약 4000개의 추가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5년 간 회사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1개의 생물의학 연구 혁신 허브를 설립해 미국에서 두 번째 글로벌 R&D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4개의 새로운 제조시설도 건설한다. 조만간 결정될 주에 생물학적제제 원료의약품, 의약품, 의료기기 조립·포장을 제조할 3개 시설과 화학 원료의약품, 구강 고형 제형 등을 제조할 1개 시설을 포함한다.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에는 2개의 새로운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제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뉴저지주 밀번,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 3개의 RLT 제조시설 확장에 나선다.
회사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노바티스는 미국에서 소분자 및 생물제제를 포함한 모든 핵심 기술 플랫폼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RLT 제조 같은 최첨단 기술 플랫폼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새로운 투자는 회사의 siRNA 기술의 내부 제조를 처음으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며, 종양학·면역학·신경과학·심혈관 등 주요 치료분야 전반에 걸쳐 미국 제조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반영한다"며 "새로운 제조 능력을 통해 노바티스는 미국에서 핵심 의약품을 100%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빅파마도 미국 현지 생산시설 확대 작업에 나섰다.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는 향후 5년 간 4개의 새로운 생산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제조역량 확장을 위해 270억 달러 규모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머크(MSD)도 미국 내 백신 생산 역량을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을 발표했으며,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내 제조를 위해 5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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