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인태 사령관 “中-러 밀착에 한반도·인태 미군 주둔 더욱 중요해져”

뉴시스

입력 2025.04.11 10:23

수정 2025.04.11 10:23

“中-北의 우크라전 러시아 지원, 지역 안보에 리스크” “中 공작기계와 반도체 칩 제공, 저소음 잠수함 기술 대가로 받아”
[바기오(필리핀)=AP/뉴시스] 사뮤엘 파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지난해 8월 29일 필리핀 북부 바기오의 필리핀 육군사관학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04.11 *재판매 및 DB 금지
[바기오(필리핀)=AP/뉴시스] 사뮤엘 파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지난해 8월 29일 필리핀 북부 바기오의 필리핀 육군사관학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사뮤엘 파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10일(현지 시간) 중국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러시아에 제공하는 군사적 지원이 해당 지역에 안보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중국은 러시아에 공작기계의 70%, 주요 칩의 90%를 제공해 러시아가 ‘전쟁 기계를 재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가로 잠수함을 더 조용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기술 등의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11일 AP 통신에 따르면 상원의원들은 파파로 사령관과 주한미군 자비에르 브런슨 사령관에게 대만에 대한 위협 등 중국의 역내 진출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두 사령관 모두 러시아와 중국간의 관계가 강화됨에 따라 현재 한국과 인도-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이 이 지역 외교와 미국의 국가 안보에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북한은 러시아에 ‘수천, 어쩌면 수십만 발의 포탄과 수백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댓가로 방공망과 지대공 미사일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파로는 “각 국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상호 이익이 되는 거래적 공생 관계”라고 말했다.

로커 워커 위원장(공화·미시시피)은 “러시아, 중국, 북한의 동맹 강화는 서방 세계 모두에게 큰 우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우려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지금 당장 군을 재건하고 억지력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은 극초음속 무기를 포함한 자체 군사력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군수품과 병력을 파견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파파로는 북한의 첨단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 노력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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