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보고서에서 "금융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개선안은 증권업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금융으로의 과도한 쏠림을 억제하고 당초 정책목표였던 모험자본 투자확대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도개선이 적용되는 과점에서 증권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해 향후 신용평가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도개선안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영위하고 있는 기업신용공여,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업무의 제도 개선 내용이 담겨있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종투사는 고객자금을 통합 및 운용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IMA 업무가 가능하다.
윤재성 나신평 연구원은 "IMA는 운용보수 증가와 추가 이용고객 확보 등 종투사의 사업영역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측면과 만기 1년 이상의 수신기능 확대를 통한 조달원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IMA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두 곳뿐이다. 윤 연구원은 "IMA 운용자산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으로 운용하고, 전체 운용자산 중 25%의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IMA 수신확대에 따른 운용과정에서의 리스크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투사의 기업금융 영역이 강화된다.
기존에는 발행어음 조달액의 50% 이상을 기업금융에 이용하고, 부동산에 대해서는 30% 이하로 운용하도록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선안을 통해 부동산 운용한도를 2027년까지 10% 이내로 축소하고 2028년까지 전체 운용자산의 25%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하는 내용이 신설됐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자 4개 종투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윤 연구원은 "다만, 발행어음 조달 비중이 가장 높은 종투사를 중심으로 비율 준수과정에서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는 조달구조의 변화 혹은 리스크 확대수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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