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족과 오세요"…이케아, 서울 첫 매장 강동점 17일 오픈

뉴시스

입력 2025.04.11 12:59

수정 2025.04.11 12:59

이케아 강동점 오픈 미디어 데이 "접근성 기반 옴니채널 쇼핑선사" 국내 '헤이 푸드 오더' 최초 도입 2026년 광명·고양점 300억 투자
[서울=뉴시스]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 (사진=이케아 코리아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 (사진=이케아 코리아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이케아가 드디어 서울에 상륙했다. 이케아는 상징과 같은 대형 매장 '블루박스'에서 벗어나 복합쇼핑몰 내에 서울 첫 매장을 선보였다. 한 지붕 아래 경쟁사를 두게 된 이케아가 도전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케아는 오는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서울 첫 이케아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케아 강동점은 고덕비즈밸리 상업·업무·문화 복합 시설인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지상 1~2층에 입점했다.

이케아와 함께 대형마트, 영화관, 식음료 매장 등이 입점했다. 이케아 강동점 영업장 면적은 2만5000㎡(약 7563평) 규모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상일동역과 인접하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갖춰 강동구를 포함한 서울 및 수도권 전역에서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이날 이케아 코리아는 새로 오픈하는 강동점 매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매장 주요 특징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서울 첫 번째 매장으로 강동구를 고른 이유에 대해 "교통 편의성과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이케아만의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며 "실제 제품을 만져보고 온라인으로 정보를 확인해 구매하는 등 채널 간 경계가 없는 쇼핑 경험을 한국분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이번 복합쇼핑몰 내 입점으로 이마트와 같은 곳에서 나란히 운영하게 됐는데 이사벨 대표는 "경쟁사가 있을 때 이케아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다. 이케아만의 매력을 오히려 돋보이는 기회가 될 것"면서 "우리처럼 9000여개 제품이 있는 브랜드가 몇 개나 있겠느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은 "자사 제품 9000여개 중 강동점에는 7400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중 3700여개 제품을 매장에서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이케아 강동점 '최적의 가격' 룸셋 (사진=이케아 코리아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케아 강동점 '최적의 가격' 룸셋 (사진=이케아 코리아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누구나 낮은 예산으로도 원하는 인테리어를 갖출 수 있도록 '최적의 가격' 제안하는 쇼룸도 마련했다. 강동 및 인근 지역 주민, 인플루언서 등의 니즈를 반영하고 협업해 만든 6개의 '이케아 플러스 유' 룸셋도 선보인다.

600석을 갖춘 이케아의 스웨디시 레스토랑과 국내 이케아 매장 중 가장 큰 50석 규모의 스웨디시 카페에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줄 설 필요 없이 구매 가능한 '헤이(Hej) 푸드 오더'가 이케아 코리아 최초로 도입된다. 매장 곳곳에는 셀프 키오스크가 설치해 고객에게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했다.

매그너스 점장은 "이케아는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한다. 건물 자체도 친환경 건축 인증을 받았고, 서울 지역은 100% 전기차로 배송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케아 전체주문량의 약 70%가 서울로 배송된다.

아울러 이케아 코리아는 앞으로 국내 매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사벨 대표는 "회계연도 기준 2026년 광명점과 고양점에 약 300억원을 투자로 추가해 기흥점과 같은 자동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등에도 계속 투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케아는 2022년 매출액이 6222억원, 2023년 6006억원으로 꺾였다가 지난해 매출액 6258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으로 겨우 회복세에 들어섰다.
이에 이번 강동점 오픈이 실적 부진을 타개할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뉴시스] 이케아 강동점 외관 (사진=이케아 코리아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케아 강동점 외관 (사진=이케아 코리아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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