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가 유상증자 논란 수습 이후 고공행진 중이다. 유증 발표 전 주가를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전고점까지 노리고 있다.
11일 오후 1시 27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3만 원(4.05%) 오른 7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 중 78만 원까지 터치하며 전고점(78만 1000원)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35조 원을 넘으며 34조 원 중반대인 셀트리온 시총도 제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장 마감 후 3조 6000억 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주주 반발에 휩싸이며 주가가 60만 30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에 한화그룹은 지난 8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2조 3000억 원으로 축소하고, 나머지는 한화에너지 등 3개 사가 제3자 배정받는 식으로 방식을 바꿔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한화에너지는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사실상 대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 돈으로 승계를 한다는 시장 비판을 잠재운 것이다.
특히 15% 할인가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과 달리 그룹사에 대해선 할인율을 적용받지 않기로 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장 다각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95만 원으로 상향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