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오세훈 "한덕수, 국민 한 사람으로 든든…의미 있는 경선되길"

뉴스1

입력 2025.04.11 15:07

수정 2025.04.11 15:07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2025년 동행서울 누리축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2025년 동행서울 누리축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2025년 동행서울 누리축제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2025년 동행서울 누리축제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5 동행서울 누리축제'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한 권한대행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적인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미국과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지지율로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공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말에 한 권한대행은 2%를 기록했다. 이는 보수진영에서 오 시장을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과 같은 지지도다. 한 대행은 정기 조사인 해당 여론조사에 이날 처음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 대행에게 '막판 단일화 경선'으로 특혜를 줘야 한다는 당내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정당에서 특정 경선 후보자에 대해 더 큰 혜택을 드리거나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되도록 많은 분이 당 경선에 참여해서 많은 관심 받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경선이 있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또 "당 경선룰로 인해 중도층 후보가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참여하는 후보로서 '좋다,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상대방 후보를 이기기 위해 도움이 되는 경선룰을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따를 생각"이라고 했다.

또 9일 명태균 씨가 보석으로 석방된 것에 대해서는 "(명태균) 리스크가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그분이 그동안 했던 말과 제가 했더 말 중 국민여러분에게 제 말이 더 신뢰가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안 봤기 때문에 코멘트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사진은 봤는데 굉장히 편한 모습으로 출마 선언을 하는 걸 봤는데 국민에게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누리축제에 참석해 제45회 장애인의 날(매년 4월 20일)을 축하하고, 장애인 복지 증진에 힘써 온 시민과 단체에 '서울특별시 복지상'을 수여했다.

오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약자와의 동행'은 성장 위주가 아니라 질적으로 성숙한 사회,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제 철학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주거환경, 이동 편의 등 여러분이 차별 없이 더 행복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서울시 장애인 예산은 1조 7685억 원으로 작년보다 1321억 원 정도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애 유형이나 거주지역 같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공일자리 5000개를 만들어서 여러분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버스요금 지원사업을 수도권·GTX·한강버스로 확대하고, 거주시설 환경 개선도 병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