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한 방문객이 종목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는 모습. 2023.09.2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1/202504111620387887_l.jpg)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23.42포인트(2.96%) 하락한 3만3585.58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8.98포인트(2.94%) 떨어진 2만2379.25,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72.49포인트(2.85%) 내린 2466.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19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3만3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식, 통화, 채권이 동시에 매도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며 도쿄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 관련 대형주들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엔화 강세로 도요타자동차는 5% 하락했으며, 공기압 기기 대기업 SMC도 6% 내렸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오니시 코헤이 수석투자전략 연구원은 "1달러=140엔대 초반이 유지되면 일본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에 전했다.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타격을 입었다.
미국 주택 시장을 대상으로 염화비닐 수지를 생산하는 신에츠화학공업은 5% 하락했고, 콘텐츠 관련 주식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반다이남코홀딩스도 5%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으나,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개별 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1625만 대에서 154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6곳의 2026년 3월기 매출 전망을 4%, 영업이익 전망을 13%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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