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2025시즌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주전 포수 강민호(40)가 한 차례 쉬어간다. 선발 대신 후반 대타 투입은 가능하다.
삼성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의 최근 분위기는 뜨겁다. 10일까지 10승6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10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1-2로 뒤진 9회 1사 후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대주자 양도근으로 바뀌었고, 르윈 디아즈가 2루타를 때려내며 양도근이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10회 양도근의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강민호의 9회 안타가 없었으면 이뤄내지 못했을 승리다.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에 대해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다. 타석에서 노련해진 데다가 배트 스피드는 그대로"라고 극찬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 배트 스피드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만큼 본인이 준비를 잘했다. 후배들이 본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역전승의 기틀을 세웠던 강민호는 이날 선발 엔트리에서 빠졌다.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은 아니지만, 체력 안배 차원이다. 삼성 선수단은 전날 경기 후 곧바로 대구에서 수원으로 이동해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다.
박 감독은 "강민호의 나이를 생각해 줘야 한다. 뒤에서 준비하다 후반 기회를 봐서 대타로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날 10회 타석에서 김건우의 빠른 직구에 팔을 맞은 외야수 김성윤은 큰 탈 없이 이날도 선발로 나선다.
박 감독은 "다행히 (김)성윤이가 던지는 손에 맞은 것이 아니라 경기 출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특히 요즘 페이스가 좋아 아프다고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한편 2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DH)-김영웅(3루수)-박병호(1루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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