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의 작년 한 해 휴대폰 수출액이 2조 루피(33조22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과 애플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생산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14일(현지시간) 인도전자산업협회(ICEA)에 따르면 인도의 2024년 휴대폰 수출액이 전년 대비 55% 증가해 2조 루피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에는 1조2900억 루피(21조4398억원) 규모의 휴대폰을 수출했다.
ICEA는 “2조 루피를 넘어서면서 스마트폰이 인도 수출 품목 가운데 1위에 올라섰다"며 "이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성공을 상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출 호조는 삼성과 애플이 주도했다. 두 기업 모두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 내 생산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인도의 전자 산업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판카즈 모힌드루(Pankaj Mohindroo) ICEA 회장은 “2조 루피를 돌파한 스마트폰 수출은 인도가 글로벌 전자 제조 중심지로 전환되는 전략적 변화를 의미한다”라며 “이제 스마트폰은 인도 전자산업의 성숙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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