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JD 밴스 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그린란드의 미군 피투피크 우주 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5.03.29.](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1/202504111909185526_l.jpg)
수산나 마이어스 대령(여)이 지난달 28일 JD 밴스 부통령의 그린란드 방문과 관련해 비판적인 이메일을 기지 군인들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 10일 늦게 그린란드 피투픽 우주기지 사령관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의 수석 대변인은 X(트위터)에 "명령 계통을 해치는 행동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를 뒤집은 행동은 국방부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썼다.
마이어스 대령은 밴스 부통령의 군기지 방문 사흘 후 '부통령의 덴마크 정부 비판에도 기지에 미국, 덴마크 및 그린란드 기를 계속 게양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휘하 장병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군사 관련 매체에 따르면 이메일에서 대령은 "현재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안다고 할 수 없지만 밴스 부통령이 기지를 방문해서 설명한 현 정부의 관심 사항은 우리 피투픽 기지(의 뜻)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은 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5만 7000명 인구의 북극권 섬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으며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그린란드는 1700년 대부터 덴마크에 속해 있으며 미국은 2차 대전 후부터 군대를 파견해 주둔해 왔다. 10여 개 기지에 1만 5000명이 파병되어 있기도 했으나 현재는 피투픽 우주 기지가 유일하며 약 150명이 총 병력이다.
그린란드 미 우주 기지는 미 우주군 사령부에 속해 있으며 우주군은 통합군 사령부 11곳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을 비롯 해군 참모총장, 공군 참모차장 및 통합군인 사이버사령부의 4성 장군 사령관을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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