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수업 들었다고 중국인이라 주장"
![[과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소감과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25.04.08. mangusta@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5/202504151410022429_l.jpg)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미국 하버드대 졸업 의혹이 최근 일단락된 것을 두고 "하버드 동문인 신아영 아나운서,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등에게 물으면 바로 답해줄 텐데, 극성 지지층이 고소해 수사까지 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1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한 이 의원은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냐"고 묻는 말에 '타진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건을 언급하며 "졸업장과 졸업 증명서를 보여줘도 무조건 위조했다고 주장하더라"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졸업장은 10년 전에, 졸업 증명서는 7년 전에 공개했다. 그런데 모두 위조됐다고 주장한다"면서 "이제는 내가 중국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왜 중국어 수업을 들었냐'고 묻는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도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나를 끝내버려야겠다는 생각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소, 고발했다"며 "그래서 수사기관이 사실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버드 동문인 신아영 아나운서에게 물어보면 바로 얘기해줄 수 있다"며 "한화의 김동관 회장도 나보다 한 해 위 선배로, 학교에 같은 시기에 다녔다. 바로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이 의원 학력 관련 하버드대 법률 담당자로부터 "하버드대 졸업생이 맞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혐의(허위사실공표)로 고발당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관련 수사를 벌여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미 법무부에 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했다. 미 법무부는 최근 경찰에 하버드대는 사립기관으로 직접 문의해야 한다고 답했고, 이에 경찰은 불송치 결정한 사건이지만 하버드대에 문의해 답변을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상대하기에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말에 이 의원은 "나를 제외하고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도층 공략에 가장 강점이 있을 것이고,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데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가장 강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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