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근로의욕 저하시킨다" 우려, 근거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직장 그만 두는 사람도 없었고 주당 근로시간도 변하지 않아
獨 비영리단체, 3년간 월 194만원 기본소득 지급 122명 추적 조
![[서울=뉴시스]보편적 기본소득을 지급 받더라도 사람들은 계속 정규직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독일의 한 실험에서 나타나 근로 의욕 저하 우려는 근거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미 CNN> 2025.04.12.](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2/202504121503389977_l.jpg)
일명 보장소득이라고도 불리는 보편적 기본 소득은 현재의 소득과 관계없이 돈을 지급,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운 직책을 위해 훈련하거나, 돌봄을 제공하거나, 창의적 활동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다.
2018년 "사람들이 하던 일자리 대부분을 인공지능(AI)이 대신하게 되면 보편적 기독소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던 일론 머스크 등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앤드루 양은 2020년 미국인들에게 한 달 1000달러(약 143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 베를린의 비영리 단체 '마인 그룬데인코멘(Mein Grundeinkommen, 내 기본소득)은 2021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매달 1200유로(약 194만원)의 기본소득을 받은 122명을 3년 간 추적한 결과, 기본소득을 지급할 경우 사람들의 근로 의욕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본소득을 지급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대조했을 때 직장을 그만 두는 사람도 없었고, 주당 근로 시간도 40시간으로 차이 없이 동일했다.
연구에 참여한 오스트리아 빈경제경영대학교 수잔 피들러 교수는 "기본소득을 받을 경우 아무 일도 않고 놀기를 좋아 한다는 증거는 전혀 찾을 수 없었으며, 오히려 직장 생활에 더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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