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90분간 펼쳐지는 음악 속 숫자의 비밀…국립국악원, 23일 '수작'

뉴스1

입력 2025.04.13 08:02

수정 2025.04.13 08:02

국악 작곡가 김여진(국립국악원 제공)
국악 작곡가 김여진(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수작' 포스터(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수작' 포스터(국립국악원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실력파 젊은 국악 작곡가들이 국악을 숫자로 표현한 참신한 공연이 90분간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창작악단 기획공연 '수작(數作)'을 오는 2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음악과 수학의 밀접성에 착안해 음악이 품고 있는 수의 질서를 젊은 작곡가의 시선에서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총 8편의 초연곡을 만날 수 있다.
홍수미의 '무한(無限)', 최지운의 '홀․짝', 최민준의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 김여진의 '0 1 1 1', 정혁의 '반추', 김현섭의 '육갑(六甲)', 김산하의 '내고-달고-맺고-풀고', 이지영의 '환상의 세계' 등이다.



이들은 모두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동아국악콩쿠르, 대한민국작곡상 등 국내 대표적인 작곡 대회뿐만 아니라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까지 여러 대회에서 작곡상 수상 경력을 쌓은 장래 유망한 작곡가들이다.


권성택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실내악은 관현악에 비해 대중 친화적이고 어떤 장소에서도 연주할 수 있는 편리성이 높다"며 "이번 공연은 전통 방식의 현대적 확장성을 고민하는 젊은 국악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발상을 자극하는 모티브를 던져, 공연 제목처럼 '수작(秀作)'을 넓혀가기 위해 기획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