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장기간 문화유산 보존정책으로 침체한 풍납동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성백제 디자인을 담은 '풍납동 특화 가로'를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올림픽로 51길로 '풍납토성 문화유산 보호구역'에 포함돼 개발 규제를 받는 곳이다.
이에 구는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한성백제 역사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석한 디자인을 입혀 풍납동 경관을 단장했다.
45개 동 건물과 80여 개소 가로변 상업시설 외관 개선에 주력했다.
노후한 간판과 차양 190개를 지역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새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가로변 건물 외관도 바꿨다. 1980∼90년대 적벽돌 또는 타일 마감인 건물 저층부 입면에 풍납토성 질감 특성과 유사한 '고벽돌 타일'을 활용해 장식했다.
가로변 전신주와 통신주에는 불법 광고물을 붙일 수 없게 하는 시트를 붙였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풍납동 특화가로 개선으로 문화유산 보호구역에 묶여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어온 풍납동 상권이 본연의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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