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전쟁 발발시 1만3천여 곳에 달하는 편의점을 물류와 통신 허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대만 연합보와 중국시보가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와 물류 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군인·경찰은 최전선으로 투입되고 민간인이 후방에서 사회 질서와 통제를 맡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대만 봉쇄로 인해 외부 원조가 사실상 끊어지고 철도, 항공, 화물 운송, 인터넷과 통신도 두절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만 내 1만3천여 곳의 편의점을 '전시 허브'로 전환해 식량과 의료용품 등을 배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쉬쓰젠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부비서장은 지난해 9월 총통부에서 열린 강인성위원회 회의에서 중국발 안보 위협에 맞서 민간인 40만명을 훈련시켜 군사행동(작전) 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