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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유쾌한 캠프' 개소…"정권교체 그 이상의 연대 필요"

뉴시스

입력 2025.04.13 15:15

수정 2025.04.13 15:15

"네거티브·매머드 선대위·조직없는 선거 치를 것" 경기도-미시간주 협력 채널 구축 등 방미 성과 홍보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미국 출장에 앞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4.09.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미국 출장에 앞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4.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창환 기자 = 6·3 대통령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연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기대선에 임하는 자세로 '3무·3유 선거운동'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유쾌한 캠프의 더 유쾌한 다방' 행사를 열고 "새 정부는 특정한 대통령의 정부, 특정 정당의 정부가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폭넓고 정권 교체 이상의 교체를 하는 연대가 함께 작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느냐 못하느냐,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뛰느냐, 제7공화국의 문을 활짝 여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라며 "그런 측면에서 투트랙의 빅딜이 필요하다. 한 채널은 국제 정치외교고, 나머지는 경제대연정"이라고 했다.



그는 "기회경제, 지역경제, 기후경제, 돌봄경제, 세금·재정 간 빅딜 등 5개 빅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한명 바뀐다고 또 어떤 당이 정권을 잡는다고 자동적으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와 같은 제대로 된 비전과 철학 하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이번 선거운동 기조로 '3무(無) 3유(有)' 방식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네거티브와 매머드 선거대책위원회가 없는 선거, 조직이 없는 선거를 하겠다"며 "대신에 각각의 대응으로서 비전과 정책을 갖고 선거를 하겠다. 그리고 후보 중심의 단기필마의 모습으로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이끌고 자원봉사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젊은 선거를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선 캠프 이름을 '유쾌한'으로 정한 데 대해서는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그 과정까지 유쾌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관세 대응을 위해 추진한 방미 성과 보고도 이뤄졌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과 동시에 미국 미시간주 출장길에 올랐다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에 가장 선제적이고 구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는 "미시간 주와 경기도 간의 정부차원에서의 협력 구축 채널을 만들어서 관세 문제를 공동대처하는 데 합의했다"며 "또 기업 간 채널 확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인해 우리 정부가 미온적이거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더라도 (경기도와 협력을) 구체적으로 하기로했다는 것에 대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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