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3연패 위기에 처한 KIA 타이거즈가 패트릭 위즈덤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KIA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 세 방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1-5로 크게 이겼다.
2연패를 끊은 KIA는 7승 10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SG의 성적은 9승 6패가 됐다.
KIA 외국인 타자 위즈덤은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 선발 투수 아담 올러도 7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화력 싸움에서 KIA의 압승이었다.
KIA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위즈덤이 SSG 선발 투수 문승원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위즈덤의 시즌 6호 홈런이다.
SSG도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3회초 이지영과 현원희가 연속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말회했다. 이어 박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최지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현원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5회말 2사 3루에서 오선우가 문승원의 초구를 공략해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흐름을 잡은 KIA는 6회말 대거 4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박찬호 타석 때 SSG 두 번째 투수 송영진이 폭투를 범해 한 점을 보탰다. 이어 박찬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8-2로 벌렸다.
위즈덤은 7회말 시즌 7호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한 위즈덤은 박병호(삼성), 오스틴 딘(LG 트윈스·이상 5개)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SSG는 9회초 무사 만루에서 터진 안상현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만회했으나 승패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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