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국빈 방문 예정인 시 주석 방문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다. 부이 탄 손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전날 외교부 발표에서 "(시 주석의 방문은) 양국의 중요한 외교적 정치적 사건"이라 강조하며 "베트남-중국 관계의 발전에 전략적 중요성과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올해 첫 순방지로 베트남을 낙점한 것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8월 또 서기장이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낙점하고 국빈 방문한 이후 채 1년이 되지 않아 시 주석이 답방을 전격 결정했기 때문이다. 다른 순방국인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는 각각 9년, 12년 만의 방문인 점이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46%의 관세 폭탄을 맞은 베트남을 약한 고리로 보고 밀착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 '선물 보따리'를 풀 것으로 전망된다. 한 외신에 따르면 14일 양국은 약 40건의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정에는 베트남 정부의 숙원 사업인 북남 고속철도 연결 관련 협정도 포함될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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