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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 대표
항암제 분야 R&D 꾸준히 투자
화장품 매출 늘며 캐시카우로
자체적으로 신약개발 할수 있게
3년내 안정적인 수익구조 낼것
항암제 분야 R&D 꾸준히 투자
화장품 매출 늘며 캐시카우로
자체적으로 신약개발 할수 있게
3년내 안정적인 수익구조 낼것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 대표(사진)는 13일 "지놈앤컴퍼니가 항체약물전달체(ADC) 등 항암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 1조원 재탈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구개발(R&D)과 기술이전,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사업 등을 기반으로 지놈앤컴퍼니를 외부의 투자 없이도 신약 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점프업' 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창사 이후 꾸준하게 항암 치료제 개발을 병행했다. 최근 새로운 전략 아래 R&D 구조를 전환하면서 암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달리티인 ADC와 신규타깃 면역항암제에서 각각 기술이전 성과를 올렸다.
구조 전환에 나서면서 이처럼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놈앤컴퍼니의 R&D 조직의 인력 구성이 뛰어나고 오랜 기간 동안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ADC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기술 고도화가 가능하고 임상 초기 단계에도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면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시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20억원 수준의 매출을 보였던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8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해 400% 수준으로 성장했다. 상장 조건을 맞추기 위해 시작했던 화장품 사업이 어느새 R&D와 임상 비용을 부담하는 든든한 우군이자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올리브영 등 국내 대부분의 채널에서 지놈앤컴퍼니의 화장품 브랜드인 '유이크'가 판매되고 있고 이미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며 "지난해에는 미국 아마존에도 출시를 했고 해외 시장 진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큰 성장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대표는 "현재 신약개발과 기술이전을 지속하면서 5년 내 화장품에서 1000억원, 건강기능식품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외부 자금 조달이나 유상증자 없이 자체적으로 신약개발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2~3년 내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 로드맵을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시가총액 1조원을 회복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기 전에 코넥스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시총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1000억원 미만으로 내려간 상태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2023년 지놈앤컴퍼니에 합류했고 지난해 3월 말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홍 대표는 한국 릴리의 대표를 지냈고 일라이 릴리 본사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 임원, 한독테바 대표, GSK 한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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