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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꾸러미 준비한 오승록 구청장 "노원발 뉴스 팡팡 터질 것"[인터뷰]

뉴시스

입력 2025.04.14 05:01

수정 2025.04.14 05:01

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 점프, 수락 휴 개장 "정말 야심적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올 연말까지 화랑대 철도공원 내 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 청소년 실내 이색 레포츠 체험시설 '점프',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 등 대표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구청장은 지난 8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올해는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해다. 올해 연말쯤 되면 노원발 뉴스들이 정말 팡팡 터질 것"이라며 "노원의 주요 시설들이 아마 서울시 전체를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핫플레이스 몇 개 만들어 보려고 한다"며 "수락 휴양림과 점프, 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으로 올해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야심적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것"이라며 "올해가 저한테는 정말 큰 성과를 다 수확하는 그런 해라 저한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 구청장이 민선 7기부터 준비한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는 서울에 들어서는 최초의 자연휴양림이다. 지하철역에서 2㎞ 거리에 호텔급 시설을 갖춘 휴양림이 들어선다. 현재 건물과 주요 시설 공사는 마무리됐고 유아숲 체험장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강원도 산골을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오 구청장의 계획이다. 그는 "수락산에 골짜기가 9개 정도 있는데 동막골이라는 골짜기에 가면 강원도 산골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아주 환경이 좋다"며 "노원구민들도 잘 모른다. 나중에 휴양림이 개장하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휴양림에는 25개 호텔식 객실이 조성됐다. 오 구청장은 "천장에 통창 유리도 빛이 들어오게 했고 침대도 원목 가구로 했다"며 "TV는 없앤 대신에 음악 턴테이블로 LP를 들을 수 있게 해 놨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bjko@newsis.com
고기를 굽는 일반 자연휴양림과 달리 수락 휴에서는 식당을 통해 먹거리를 공급한다. 오 구청장은 "취사의 번거로움 대신 레스토랑급 식당을 활용해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요리 연구가 홍신애씨를 초빙한다. 우리나라 땅에서 제철에 나는 재료로 요리를 한 홍신애표 요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 연말 완공을 앞둔 '점프'는 청소년 실내 이색 레포츠 체험 시설이다. 암벽타기, 트램펄린, 짚라인, 인도어 카트 등 신체 활동 놀이를 날씨에 구애 없이 즐길 수 있다. 완공되면 전국에서 가장 큰 실내 레포츠 체험 시설이 된다.

오 구청장은 "노원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 책가방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게 하루쯤 훌훌 날아오르며 놀면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점프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작품이고 아동친화도시 노원구의 상징과도 같은 시설이 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내 카트가 아마 제일 선풍적인 인기일 것"이라며 "그 외의 시설도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가 우리한테 못 따라온다. 점프가 아마 굉장한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은 화랑대 철도공원에 먼저 들어선 '스위스관'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 조성하는 후속작이다.

새로 준비하는 이탈리아관은 스위스관의 2배 정도 규모로 베니스 산마르코 성당, 피사의 사탑, 판테온, 콜로세움, 피렌체 두오모 성당, 나폴리 항구 유람선 등을 소개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bjko@newsis.com
오 구청장은 "스위스관은 주로 자연 환경을 많이 했는데 이탈리아관은 콜로세움 같은 유명한 건물들을 다 재현할 것"이라며 "이탈리아에 갔다 온 사람들은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어떻게 이걸 이렇게 다 표현을 해 냈냐고 하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관은 거의 유치원 수준일 것이다. 거의 지금 대학생 수준으로 이탈리아관을 만들고 있다"며 "아마 깜짝 놀라실 것이다. 우리나라 미니어처관 중에서는 이게 최고"라고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또 "콜로세움에서는 1만명 관중을 다 표현해 낼 것이다. 사람 하나하나가 다 고대 로마 시대 옷을 입고 표정도 다 다르다. 검투사들 격투하는 것도 다 움직임으로 표현해 낼 것"이라며 "축구장 관중들도 만들어 낼 것이다. 아마 엄청난 게 들어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11월께에는 화랑대 철도공원 안에 열차 모양 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1900년대 초반에 영국 런던에서 이스탄불 터키까지 운영했던 열차 '오리엔탈 익스프레스'가 재현되고 이 안에 식당이 생긴다.

오 구청장은 "황실 열차처럼 재현해서 아주 고급스럽게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에 이렇게 기차 식당칸 안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다. 올해 10월이나 11월에 들어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창동 차량기지 일대에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를 조성하는 사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창동차량기지 부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 연구 중심 병원, 바이오 기업, 연구소 등으로 된 바이오 산업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bjko@newsis.com
오 구청장은 "몇 번 고비가 있었는데 저희가 결국은 다 헤치고 와서 지금은 이제 기업 접촉에 들어가 있으니 상당히 많이 진척된 것"이라며 "선도 기업 하나 선정되고 올해 말에 구역 지정이 되면 어떤 기업이 어떤 조건으로 들어오는지 등 도시 계획을 짜야 된다"고 밝혔다.

선도 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오 구청장은 "강서구 마곡 지구에서 LG화학 연구소가 마중물 역할하면서 많은 관련 기업들이 들어왔듯이 여기도 앵커 기업이라고 부르는 선도적인 기업이 하나 들어와야 한다"며 "서울시가 지금 접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제약 기업 유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오 구청장은 "올해 6월에 미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바이오기업 박람회인 바이오USA가 열리는데 거기도 저희가 가서 접촉하려 한다"며 "파격적인 대우로 유치하겠다고 설명도 할 것이다.
가게 되면 서울시도 아마 같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와 창동역을 연결하는 교통 수단도 검토에 들어갔다.
오 구청장은 "창동역과 GTX,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단지를 모노레일로 연결할 것이냐, 아니면 지하로 파서 연결할 것이냐 같은 계획들도 수립을 하고 있다"며 "상당히 많이 진척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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