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4일 서울중앙지법 앞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규탄 목소리가 뒤섞일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 온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엄벌에 앞서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모여 재판에 출석하는 윤 전 대통령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이 서울중앙지법 인근 100m 이내에서 열리는 집회에 대해 제한통고를 해 신고된 집회는 없지만, 허가 대상이 아닌 1인 시위 형태로 모일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전날 저녁 7시쯤 서울중앙지법 근처에 모여 '윤 전 대통령과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를 응원하자'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4월 한 달간 서울중앙지법 100m 이내 집회에 제한통고를 내렸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윤 전 대통령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집회가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재판 첫 공판기일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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