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가 관세 정책 긍정 평가…추진 방식에는 비호감이 63%"
![[마이애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UFC 314 격투기 경기에 참석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25.04.14.](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4/202504140715474234_l.jpg)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인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자국 내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CBS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 8∼11일(현지 시간) 미국 성인 2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물가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또는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20%,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48%가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봤으며, 30%는 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정책이 제조업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49%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25%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목표에 대해서는 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63%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세 정책의 경제 전반 영향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65%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악화될 것으로 봤다.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선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이 42%,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34%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44%가 찬성했고, 56%는 반대했다.
지난달 2일 조사에서의 찬성률 51%보다 7%포인트, 같은 달 30일의 48%보다 4%포인트 각각 하락한 수치다.
인플레이션 대응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찬성은 40%에 그친 반면, 반대는 60%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월 53%에서 3월 50%로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47%로 재차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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