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정권교체 58.7% 연장 35.3%…중도층선 교체 65.8% [리얼미터]

뉴스1

입력 2025.04.14 08:20

수정 2025.04.14 08:45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정권 교체론'이 7주 연속 '정권 연장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1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전주 대비 1.8%포인트(p) 상승한 58.7%였다.

반면 '국민의힘의 정권 연장'은 1.7%p 하락한 35.3%였다.

두 의견 간 격차는 23.4%p로, 2월 4주 차 이후 7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2.5%p) 정권 교체 여론이 앞섰다.

권역별로 보면 대부분 권역에서 정권 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호남권은 해당 응답이 75.9%에 달했다.



이어 인천·경기(63.2%), 서울(59.6%), 부산·울산·경남(PK·51.1%) 등이었다. 대구·경북(TK)에선 정권 연장론이 50.9%로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1.3%가 정권 연장을, 진보층의 87.0%가 정권 교체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선 정권 교체 의견(65.8%)이 정권 연장(26.7%)을 앞섰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으나, 70세 이상은 두 의견이 비슷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 대비 1.9%p 오른 46.7%, 국민의힘은 2.6%p 내린 33.1%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3.6%p로, 민주당이 3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리얼미터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의 정치적 혼란과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경제 불안정성이 겹쳤다"며 "이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 증폭이 정부 여당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져 국민의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은 0.4%p 상승한 5.6%, 개혁신당은 0.6%p 하락한 2.7%였다. 진보당은 0.4%p 오른 0.8%, 기타 정당은 1.8%p 상승한 3.5%였다.
무당층은 0.5%p 내린 7.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