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메리츠증권은 14일 KT에 대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2006억원(전년 대비 8.2% 증가), 영업이익 7066억원(전년 대비 39.5% 증가)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67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9500원으로 상향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시행된 대규모 구조조정(희망퇴직 2800명, 자회사 전출 1700명)으로 연간 3000억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됐으나, 지난 12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기본급 인상, 자회사 신설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 집행 등으로 효과가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840억원,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3225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또 "주요 자회사 중 BC카드는 대형 고객사 이탈에 따른 매입액 감소, 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 가입자 축소에 따른 이익 감소 영향이 지속됐다"면서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고객 이용률 증가에 따른 KT클라우드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 분양 수익의 25%가 일시 반영되면서 1분기 외형 성장 및 이익 개선의 대부분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조9383억원, 2조2432억원을 전망한다"며 "별도 및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1조3512억원, 89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는 2분기 별도 실적부터 구체화될 예정"이라며 "광진구 첨단업무복합 단지 사업 관련 일회성 수익은 올해 상반기에 대부분 반영되며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DPS(주당배당금)는 전년 수준을 예상하나, 자사주를 활용한 추가적인 주주환원 계획도 상반기 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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