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시노펙스, 혈액투석필터 등 신사업 주목해야"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09:11

수정 2025.04.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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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리포트
시노펙스 혈액투석필터. 시노펙스 제공
시노펙스 혈액투석필터. 시노펙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등 시노펙스 신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사업과 필터사업으로 구성된다"며 "여기에 미래성장사업으로 의료기기 혈액투석필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혈액투석필터 11종을 개발하고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노펙스가 현재 스마트폰용 FPCB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노펙스 지난해 매출액 2383억원 중 FPCB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3.2%에 달했다.

필터사업 비중은 6.8%였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은 85.5% 비중을 차지했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는 우선 전기자동차용 FPCB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중"이라며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FPCB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노펙스가 필터 기술력을 제약·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등에 적용해온 필터 기술을 최근 혈액투석필터에 적용한 뒤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고 강조했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용 'HD(hemodialysis)' 기기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노펙스는 지난해 8월 혈액투석필터를 처음 상용화한 데 이어 현재 전국 30개 병원에 납품 중이다.
연말까지 100개 병원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모로코 프리메딕과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 주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FPCB 공급과 혈액투석 사업 진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올 하반기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성장 사업 진행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시각에서 하반기 주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